2월 7일로 예정되있던 오사카-인천행 JAL 비행기표는 할인을 많이 받아서
날짜변경만 되고 리루팅이나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인천-동경-호치민-오사카-인천구간 일본항공 정가-115만원, 구입가-65만원)
결국 오사카-인천구간 비행기표를 포기하고 귀국편 비행기는
KAL마일리지로 해결하기로 결정..
원래 유럽갈때 좌석업글 하려 모으고 있던건데 ㅠㅠ
아무래도 좌석 넓~은 비지니스클래스와는 인연이 없는 듯 -_-;;
대한항공 일본팀에 전화해서 14일을 전후로 삿포로에서 인천가는
비행기표를 마일리지로 사고 싶다고 하니까 16일까지 완전매진이라했다.
그때 한국은 (금),토,?(월)*화,수,목*(금),토,일 이렇게 열흘동안 연휴-_-;;
그래서 가까운 일본행 비행기는 완전히 매진되었다고 한다.
가장 빨리 귀국할 수 있는 비행기는 17일... 결국 17일로 결정하고
이코노미로 사용하면 남은 마일리지로 별로 할것도 없고,
다른회사로 옮기거나 하려고 비지니스클래스 달라니까 마일리지로
비지니스클래스 할당된 좌석이 다 나가버려서 이코노미밖에 안된다고--;
그래서 2월 17일 삿포로-인천 KE766편 예약을 했고..
나고야 시내에 있는 ANA에 찾아가 나고야-삿포로행 국내선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물론 영어는 통하지 않고 나는 일본어를 못알아 듣고
글씨로 쓰고 손으로 가르켜 고르고 아주 원시적인 방법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ㅋ
2만8천엔정도 들어갔는데 JR패스는 일본내에선 팔지 않고
한곳에 오래 머물러 있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JR보다 비행기 이동이
시간도 단축되고 몸도 덜 피곤하고 best choice
삿포로까지 가능 비행기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해결한뒤
나고야역에서 공항행 리무진버스를 타고 나고야 공항으로 향했다.
늘 공항이용하던 습관에 따라서 두시간전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일본국내선 이용시에는 출발시간 10분전까지만 체크인하면 된다고 -_-;
체크인은 짐이 없을 경우 그냥 기계로 해도 되고, 탑승도 출발 10분전부터...
여권이나 특별한 확인 없이 바로 체크인하고 짐을 붙였다.
국내선이긴 하지만 물론 체크인 카운터 직원도 영어 잘 모른다...
공항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상점에서 구경도 하고
여행책에 나와있는 삿포로의 유스호스텔에 전화해서 예약도 하고
의자에 앉아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흘러 비행기 탑승~!
JAL보다는 약간 폐셔너블한 승무원의 유니폼...
좌석번호는 3F 3이니 앞쪽이고 F니 창쪽...
지금까지 비행기 타본 역사상 처음으로 날개 앞쪽에 앉았는데
뒷좌석보다 엔진소음이 적게 들림...
프로펠러 비행기같은건 뒤에 앉으면 신경질환 걸릴정도 -_-;;;
창밖으로 보이는 ANK(ANA 계열) 대기중인 비행기들..
비행중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쁜 색의 하늘과
아득히 보이는 지상풍경이 예술! ^^
이름모를 스키장의 전경..
훗카이도 여행중에 두곳의 스키장을 다녀왔는데...
다들 엄청난 규모... NISECO UNITED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산에 3곳(ANNUPURI, HIGASHIYAMA, GRAND HIRAFU)의 스키장이
들어와 있는데 리프트권 하나로 세군대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고,
코스역시 다양!
무엇보다 압권은 Powder SKI라 불리는 설질!!!
눈이 3~4미터씩 쌓여있고, 한번 내리면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니
설질은 한국과 당연히 비교 불가..
헌데 물가비싼 일본에서 스키타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
한국은 20분 리프트 기다려서 올라가서 한 5~10분 타고 내려오면 끝인데 -_-;
여기는 리프트나 곤돌라 대기시간 거의 없고, 어지간히 빨리 내려와도 20~30분은
타고 내려와야 하니 이래저래 따져보면 한국스키장은 왜 비싼거야? -_-;;
+스키장에 대해선 나중에 조금더..
한국에서 30만원이면 일본이나 중국을 왕복하는데...
30만원짜리 편도 비행기표라고 하기엔 어이없는 서비스...
1시간 30분정도의 비행시간이니 기내식 안주는건 그렇다 치고
물이나 차 음료 두세종류 정도만 무료로 주고 맥주는 사마셔야 한다고 한다 -0-;
결국 맥주한캔 사먹었다 -_-;
스튜어디스 언니가 가격을 일어로 말하는데 못알아들어
"I can't speak Japanese" 하니까
환하게 웃으며 손가락 다섯개를 피더니 "Five hundred Yen" 이라고..ㅋㅋㅋ -_-;;;
오백엔주고 받은 것은 맥주한캔과 안주한봉지..
상당히 맛있는 맥주인 YEBISU와 건조소세지, 치즈소세지, 과자 두종류..
과자는 하나는 크래커, 하나는 간장맛 나는 일본에서 늘 주는 과자(웩 간장-_-;)
건조 소세지는 재료를 보니 말(馬)도 들어가있었다.
그래서 질겼나?ㅎㅎ -0-;
우여곡절끝에 삿포로 공항 도착해서 삿포로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얗게 눈덥힌 풍경에 내가 드디어 훗카이도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아무런 준비없이 시작하게된 훗카이도여행...
지금까지 해본 여행중 가장 준비가 없었던 만큼 힘들었던
여행을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무식하면 용감하지만 손발이 고생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왔던 여행...^^
+일본여행기와 베트남여행기를 동시에 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