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소르의 둘째날은 웨스트뱅크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언니들 두명을 만났다. 두분이서 여행중이라 했는데
+매표소에서 보이는 왕의계곡(King's velly)의 모습
+이집트의 거의 모든 관광지는 소지품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다.
+발굴된 모든 무덤을 들어갈 수는 없고 입장권으로 2~3기 정도의 무덤에 들어감.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한국의 '코끼리열차'비슷한걸 타고
올라오게 된다. 입구에서부터 무덤까지는 걸어서 가야한다.
사진에 보다시피 편의시설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따가운 태양을 피할 그늘도 없고, 물을 마실곳도 없다.
다만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하얀색 컨테이너로 만든 간이화장실만 있을 뿐.
물론 유료화장실이다..-_-;;
태양을 피하는 길은 이 방법뿐.. -_-;
아직도 발굴중인 왕의계곡..
왕의계곡은 황금마스크로 유명한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견된 곳이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왕의 계곡과 별도로 입장료를 받는다.
현재 60기 이상 발견되었고, 아직도 그속에 얼마나 많은
무덤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모든 무덤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다.
+왕가의 계곡은 매점이 없고 매우 건조하기때문에 마실물은 필수로 지참하시길.
왕의계곡을 보고 옆의 계곡에 있는 여왕의 계곡까지본후
Hatshepsut's Temple로 향했다.
발음이 하집수트, 하셉수트 여러가지라... 뭐 뜻만 통하면 되지 -_-;;
Hatshepsut는 고대 이집트 역사상 유일한 여자 파라오였다.
집권 20여년동안 뛰어난 외교술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대를 구현했던
훌륭한 파라오였다고 전한다.
그녀는 파라오가 되어 남성의 모습을 하고 생활하며 통치하였는데
그이유는 여성의 권위가 낮은 다른나라와의 외교적 문제와
좀더 강인한 파라오로서의 이미지를 갖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인지 그를 표현한 유물에는 여자로서의 모습은 없고
가짜수염을 비롯한 남성화된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
믿을 구석이라고 눈꼽만큼도 없는 이곳에서 서로 믿고
사진을 맞길 수 있는건 한국인이기 때문이 아닐까..^^
+저 두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ㅋ
아이섀도한 독수리? ㅋㅋ
이집트에는 재미있게 생긴 유물들이 많이 있다.^^
지금은 거의 황무지가 되다시피한 신전앞에는, 과거 여러나라에서
가져온 온갖 희귀한 나무들로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멀리보이는 녹지대를 보면 과거에 숲이 가득했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전의 전경이다.
주변의 바위산과 사람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거대한
석조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첨에 도착해선 감탄사 밖에 나오질 않았으니..^^
멤논의 거상
원래 이곳은 제 18왕조인 아멘호텝3세 (Amenhotep III)의 신전이었는데
전부 파괴되고 신전을 지키던 2개의 거상만이 남았다고한다.
여행을 다녀와서 조사해보니..
멤논(Memno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오스(Eos)와 티토노스(Tithonos)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에티오피아의 왕으로, 트로이전쟁 때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를
도우러 갔다가 그리스군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한 인물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날 이른 아침 햇살이 비칠 때 이 거상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났는데, 그리스인들은 이것을 멤논 왕이
그의 어머니 이오스에게 인사하는 소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남아있는 2개의 거상 중 하나가 멤논과 닮았다고 하여
멤논의 거상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출처 : 하나투어 홈페이지)
웨스트뱅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죽은자의 땅에서 다시 산자의 땅으로 돌아온 우리 일행은
룩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여기저기서 하도 훔쳐가서 그런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였다.
바티칸에 훔쳐다놓은 이집트 유물보다 적은듯 보였으니...
입장료에 비하면 유물자체의 퀄리티는 떨어지는 듯 느껴졌다.
하지만 여러가지 조명과 깔끔한 시설로 괭장히 잘 꾸며놓은
박물관이였고, 다만 전시유물의 관리가 조금 허술한게 흠이었다.
2004년 6월달에 람세스1세의 미라가 이곳으로 돌아와 전시될 예정이라한다.
사진에 대해서 다 설명을 하고 싶지만 아는게 있어야..^^;;;
나일강 어부들의 하얀 돗단배 펠루카~
지금은 관광객을 상대로한 돈벌이 수단이 되었다.
뱃사공들이 부르는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우리는 최고 50파운드까지
들어봤으며 저사람들과 협상을 거쳐 1인당 10파운드(한시간)에 타게 되었다.
각각 이름이 낙낙, 쌈 이라는 친구들인데
소개를 하면서 아버지는 같은데 어머니가 다르다 했다.
일부다처제가 인정되는 나라여서 그런가보다..^^(좋은건가? ㅋㅋ)
바람에 의해 활짝 펼쳐진 돗
바람의 힘을 자유롭게 조절하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배를 기울이기도 하고 회전도 자유롭게하고..
배를 잔뜩 기울여놓고 "die soon~~!" 외치는데
한참 생각해보니 "곧 죽는다" 라는 뜻이었다 -0-;;
하도 장난을 치길래 "우리가 죽으면 너는 팁도 못받는데?"하니까
"에휴~ 죽는데 무슨 팁이 필요해??" 라고 응수해버리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배에서 바라다본 웨스트뱅크~
역광에서 뱃사공 한컷!
여기저깃 많이 낡은 배였지만 나일강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항구에 정박해있는 배들..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무작정 들어와서 많은 혼란을 겪은
여행이었지만, 고대의 신비로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