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와인을 준비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시던
주최자가 심사숙고(!?)끝에 들고오신 4병의 피노누아.
지금까지 단 한번도 4병모두 레드로 진행한 적이 없던지라
걱정이 앞섰는데... 4명, 레드4종는 좀 피곤하더라...
Cloudy Bay, Pinot Noir 2005
첫 주자
샤방샤방 피노 특유의 상큼한 향들이 물씬.
워낙 좋은 동네인 만큼 산도도 충분히 뒷 받침 되는 맛있는 피노.
당도가 조금 튀긴 하지만 벨런스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었다.
Jayer-Gilles, Bourgogne, Haut Cotes de Nuits 2004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커피향을 앞세운 앞도적인 향의 퍼포먼스!
오늘 시음한 와인중에 최고라 할 정도로 향이 뛰어났는데
그에 비하면 맛의 농축도가 좀 모자란 듯 했다.
Jayer라는 핏줄은 날 때부터 와인제조에 타고 나는 것인가...
어지간한 밭단위 와인보다 뛰어난 품질을 가진 와인이라 생각한다.
Domaine Antonin Guyon, Chambolle-Musigny,
Clos du Village Monopole, 2005
좋은 빈티지라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는 좀 못미친 듯.
서빙온도가 조금 높은 탓도 있었지만 샹볼뮤지니라는
특징을 보여줄랑 말랑 하는 향과 펑퍼짐한 맛이 실망스러웠다.
아무래도 이 와인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 생각되고
다시 한번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Joseph Drouhin, Gevrey-Chambertin 2005
디캔팅 2시간 후 첫 서빙
디캔팅 전에 강건함이 많이 누그러든 모습이었다.
강한 미네랄향과 그 뒤에 은은하게 풍기는 관능적인 향들..
오랜만에 참 육감적인 향을 가진 와인을 만나보았다.
맛은 있으나... 어리구나~
어린와인이 이정도로 섹시한 모습인데
좀 묵히면 더 훌륭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생일 맞으신 분을 위한 특별 제조주...
요즘 광어가 순
3킬로 짜리로 하나 주문해서 입에서 광어냄새 날 때까지 먹었다. -_-;
한입 가득 두툼하게~
엄청난 크기의 지느러미
기름이 많이 오른 광어라 피노와 은근 잘 어울렸다.
특히나 지느러미살과의 궁합은 굿!!
참 맛있는 초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