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에 해당되는 글 60

  1. 2009/04/07 청도여행 - 청도 감 와인터널 (6)
  2. 2008/08/07 나파벨리 - Beringer Vineyards (4)
  3. 2008/03/17 St. Patrick's Day Parade (4)
  4. 2006/10/23 센스있는 캠페인 (2)
  5. 2006/07/26 구글어스로 본 내가 가본 공항 2편 (2)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
청도에 유명한 것이 또 있으니 하나는 명품 미나리라 불리는 한재 미나리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오늘의 주인공 청도 반시다. (개인적으로 여기다 동곡면에서 생산하는 입에 착착 감기던 동동주를 추가하고 싶다)

온 천지가 감나무 밭이기에 매번 수확기 마다 쏟아져 나오는 물량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우수한 품질의 감을 활용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2002년 청도와인(주)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2004년에 첫 출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06년 와인 숙성 및 투어를 위한 와인터널을 오픈하였다.



와인터널은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에 있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1킬로미터에 달하는 기차터널을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1904년 준공 되었다는 구 남성현 터널은 경부선 터널로 활용되다 터널내 경사를 비롯한 구조적 문제로 1937년 현 남성현 상행선 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사용이 중단되었고 최근까지 방치되었다가 청도와인에 의해서 다시 빛을 보았다.



납작한 모양과 씨가없는 특징이 있다는 청도반시가 메달려있는 터널 입구.



와인을 보관하는 곳 답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습한 기운이 얼굴을 감쌌다. 돌아보기엔 썩 쾌적한 환경은 아니지만 터널 내부는 연중 13~15도의 온도, 60~70%의 습도가 유지된다고 하니 와인을 보관하는 장소로서는 최적인 곳이다. 터널 안 한 쪽으론 드라마 떼루아에 소개된 이곳 청도 감와인의 장면들이 벾에 걸려있고, 다른 한 쪽에선 시음을 위한 공간과 간단한 안주와 와인을 한잔 할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감그린(Gamgrin)이라 불리는 레귤러, 스페셜, 아이스와인 3종을 생산하고 있고, 레귤러와 스페셜을 시음해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와인만드는 방법으로 만든다는 유명한 와인들은 거의 다 마셔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품질을 갖춘 와인들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이곳은 비록 포도로 만든 포도와인은 아니지만 과실발효주로서의 품질이 상당히 좋았다. 잘만 가꾼다면 복분자에 이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생각되었다.





화강암으로 된 하단부와 아치를 이루는 빨간 벽돌이 인상적이었던 내부는 기차터널로 쓰기엔 너무나 예뻐보였다. 


 
 방문객은 터널 안으로 약 400미터 가량 들어갈 수 있다. 띄엄띄엄 조명이 설치 되어있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터널 한 쪽에 잔뜩 쌓여있는 운치있어 보이는 와인병들.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터널 끝 부분에는 와인이 숙성중이다. 병입된 와인은 이곳에서 1년이상 숙성 된 뒤 판매된다고 한다.





+터널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드라마 떼루아 세트장


감으로 와인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와 그에 걸맞는 품질은 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받아 각종 국가행사에 공식건배주로 지정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관광객-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테일이 부족한 것 같다. 입구에 소주병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와인병모형, 주차장이라 하기엔 좀 모호한 시설과 와인을 구입해서 마실 수 있는 장소의 분식점 같은 테이블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근처 동곡양조장에서 판매하는 동동주의 20~30배나 되는 비용을 지불하고 마시는 술을 그것과 비슷한 환경에서 제공한다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다.

이 문제점은 비단 청도감와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갖는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닌가 한다. 훌륭한 하드웨어를 갖추고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로 이미지가 반감되는 부지기수로 일어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공무원들은 되지도 않을 지역축제 개발에 열올리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한국의 관광상품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을 맞추기 위해서 명품이라 부를 수 있는 상품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도의 감 와인
감으로 과실발효주를 만들겠다는 멋진 생각과 도전 그리고 좋은 품질의 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부족함이 많이 있겠지만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서 발전 했으면하는 바램이다. 

붉은 감이 주렁주렁 열려 풍성함이 가득 메우고있을 돌아오는 가을에 꼭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나파벨리 - Beringer Vineyards

2008/08/07 13:06 | Posted by pur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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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Beringer Vineyards

나파와 소노마벨리 와이너리들을 몇 곳 다녀왔습니다.
나파는 돈에 환장하고 소노마는 뭘 팔아야 할지 조금 모르는 것 같더군요.
방문했던 와이너리 중 가장 인상깊었던 베링저에 대해 몇 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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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 테이스팅을 포함해서 몇 가지 투어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날짜와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니 확인할 듯 해야 합니다.
예약이 필수는 아닙니다.

저는 셀러에서 테이스팅하는 프로그램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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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Jacob Beringer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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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담당했던 친구인데 날이 더워 얼굴이 빨간 줄 알았더니
테이스팅내내 손님들과 같이 테이스팅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매일 마시는 양이 엄청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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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배럴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던 샹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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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로 들어갑니다.
관광객들이 다니는 큰 통로쪽은 양쪽으로 숙성중인 오크배럴들이 있어요.
모두 2007년산. 오크는 프렌치오크, 아메리카오크 다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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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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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게 세팅된 모습입니다.
잔도 와인의 수에 맞춰 준비해두고 아주 조용하구요.
대부분 나파벨리의 와인테이스팅이 시장같은 분위기에서
잔 하나로 여러가지를 시음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던데 여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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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테이스팅리스트

2006 Private Reserve Chardonnay
2004 Bancroft Ranch Howell Mountain Merlot
2004 St. Helena Home Vineyard Cabernet Sauvignon
2004 Private Reserve Cabernet Sauvingnon
2004 Nightingale Dessert Wine

인상깊었던 와인은 샤르도네와 나이팅게일이었습니다.
샤르도네는 어떻게 보면 몬텔레나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였고
나이팅게일은 귀부균을 뿌려 만든 와인인데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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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 해주면서 테이스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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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 룸 한구석에 배럴이 있어 궁금했는데
배럴테이스팅까지 시켜주더라구요.

달달하고 진득한 쥬스와 엄청난 타닌 맛있었습니다.
이걸 수십 종 마시고 평가하는 평론가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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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에 써있는 오크의 생산지, 토스팅 된 정도, 빈티지 등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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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숙성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오크배럴과
배럴의 토스팅정도인데 매번 책으로만 봐서 실제로 뭐가 어떤지
몰랐는데 여기선 궁금증을 한방에 해결해줍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프렌치오크와 아메리카오크를 라이트, 미디움, 다크 3단계 토스팅별로 구분해서
실제로 가져다놓고 비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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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오크와 아메리칸오크의 조직감의 차이
각 나라의 오크가 와인에 미치는 영향이라던가
오크의 사용이 와인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 다소 심도있는 부분까지
다뤄주어 공부가 많이 되었던 테이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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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은 해야하고, 와인은 맛이 있고
싸가지는 못하고 두고 가기는 아깝고 ㅠㅠ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St. Patrick's Day Parade

2008/03/17 06:25 | Posted by pur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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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Patrick's Day Parade
2008.03.16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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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엔 아이리쉬 애들만 나와서 놀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방관, 경찰, 셰리프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퍼레이드였다.

아이리쉬댄스 사진을 좀 더 가까이 들이 밀었어야 되는데
애들이 짧은치마 입고 폴짝폴짝 뛰어서 들이밀기 민망해서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_-;;;
괜히 변태로 찍힐까봐 무섭자나... ㅎㅎㅎ

축제 멋져~ >_<

센스있는 캠페인

2006/10/23 22:28 | Posted by puremoa


The only things that should be stuck in the snow are ski gear and your own face.
Japan Tabaco의 캠페인

삿포로 유키마쯔리가 벌어진 오오도리 공원에서 찍은 사진인데 바닥에 담배꽁초 진짜 많이 있더라.
서울은 눈이 그렇게 안쌓이니 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삿포로 같은 경우에 지금부터 눈 내리기 시작해서
내년 4월이나 되야 다 녹을테니 눈이 녹은 후 거의 6개월간 쌓인 담배꽁초의 양이 엄청나긴 할 듯ㅎㅎ

"눈위에 담배를 버리지 마세요" 보다 조금 더 센스가 느껴진다. ㅋㅋㅋ




아시아 허브공항의 대명사 홍콩국제공항 - IATA CODE : HKG

3800m 활주로 두개, 연간 여객처리능력 4500만명, 홍콩 국적항공기 케세이퍼시픽을 필두로하여
60여곳의 항공사가 전세계 100여곳으로 취항을 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허브공항이다.

케세이퍼시픽을 이용해서 유럽을 갈 때 경유만 했기에 공항 밖으로 나가질않아서 도심과의 접근성은
경험해보지 못했으나 고속철도가 연결되있어 시내까지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하니 매우 우수한 편.

2003년에 이곳을 이용했었는데 98년에 지어져서 그린지 깔끔한 공항이었다. 면세점이나 커피숍등
공항내부 시설도 이용하기 편리한 편이었다. 다만 홍콩사람들의 영어발음은 주의해서 듣지 않으면
알아듣기가 힘들다는게 약간의 문제점 ㅋㅋ

홍콩국제공항을 얘기할 때 캐세이퍼시픽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이코노미석 개인스크린을 겨우 몇대의 비행기에 설치했던 때부터 보잉777을 비롯한 항공기에
이노코미석 전좌석 개인스크린을 설치했고 (개인스크린 없으면 장거리노선 심심해 죽음 -_-;)
장거리노선엔 좌석마다 기내개인편의품(기내용양말, 칫솔, 알콜세정제등)이 하나하나 놓여 있어서
승객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가 좋게 느껴졌다. 지쳐서 살짝 퉁명스럽게 대한다는 기분을
(물론 항공승무원이 힘든 직업인건 사실이다) 느끼게하는 국내 모항공사 승무원과 달리
세심하고 친절한 승무원 등이 다년간 세계1위항공사 자리를 고수하는게 아닌가 싶다.

최근 카타르항공이나 에미레이트항공등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우수한 서비스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모든 조사에서 항상 순위권 밖인 국내 항공사들은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베트남 남부의 중심 호치민국제공항 - IATA CODE : SGN

내국인의 해외관광이 활발치 못하고 외국인의 방문도 아주 활발한 곳은 아니라 비교적 작고 한산한
분위기의 공항이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약 20분정도 걸리고 비용은 5달러 안팍이다.

낡은 느낌의 터미널이나 도심으로 접근하는 교통수단의 부족등은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하지만
공산국가의 틀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출입국관리 공항 공안직원들의 퉁명스러움은 반드시 바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호치민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했는데 공항직원들은 왜 그런건지..--;;

경제개방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
앞으로 발전을 거듭할 수록 그 중요성이 더해지는 공항이 되리라 예상해본다.





밀림속의 신비 앙코르와트로의 초대 시엠립국제공항 - IATA CODE : REP

공항에서 딱 내렸을 때의 느낌은 "한가한 시골 버스터미널"이었다. 위성사진으로 봐도 비행기를 돌리기
위한 길하나 없이 달랑 활주로 하나 -0-; 당연히 활주로로 내리고 청사로 걸어서 들어간다.
청사는 작고 좀 어두었다.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온 사람들은 공항에서 돈주고 사면된다.
발급이란 표현이 맞겠지만 공항이용료 내듯이 그냥 사는 느낌.

시내를 잇는(시내라고 할것 까지도 없지만) 버스같은 대중교통은 없고 오토바이택시나 일반택시를 타면
되는데 미리 예약해두었던 가이드가 기사를 대리고 나와 있어서 이용해 보지는 않았다.

앙코르와트가 항공으로의 방문이 보편적이고 부자나라에 있는 유적지었으면 멋진공항시설을 기대할 수
있었을텐데 대부분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버스로 방문하고 오랜기간 내전으로 황폐화된 경제로 아직은
눈에 띄는 공항은 아니다.

훗날 앙코르와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캄보디아경제가 발전하면
앙코르와트를 형상화한 멋진 공항이 들어 설 수 있으면 좋겠다.





고대로의 여행 카이로국제공항 - IATA CODE : CAI

시엠립공항에 가보기 전까지 제일 초라해보였던 공항이다.
구글어스에서 내려다본 공항부지는 엄청크지만 군사공항과 겸하고 있었고터미널등은 수도공항에 걸맞지
않게 조명도 어두컴컴하고 그리 크지는 않았다. 큰 규모의 고속버스 터미널 정도의 느낌??

이집트항공을 타고 들어 갔는데 주로 남자승무원들이 일을하고 어찌나 딱딱하던지 살짝 무서운 느낌도
들었었다 -_-; 게다가 공항에 내려서 비자사서 출국심사 받는데 한국여권은 까다롭게 심사한다고
듣긴 했지만 두시간동안 잡혀서 별다른 설명도 듣지 못하고 신원조회 당하고 그랬다 -_-;;;
여권위조가 쉽고 군미필자에게 발급되는 다른나라에선 보기 힘든 페이지 몇 장 안되는 단수여권이기에
벌어진 일 같은데 지난번에 우리나라 여권도 조금 바뀌었는데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시내까지 택시로 약 만원정도 들어간 것 같다.
좀 많이 받은 것 같은 기분이지만 잘 모르는 관광객인데 어쩌랴.
(이집트는 어딜가나 관광객한테 사기치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쾌한 나라)

최근 제3터미널공사를 하고 있다는데(그렇게 컷단 말이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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